사회 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 5년…사업비 두 배·개관 지연에 주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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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9-28 17:47 댓글 0본문

2024년 당시 옛 무안고 현장
옛 무안고등학교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재생사업이 당초 준공 목표를 넘겨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2021년 시작된 사업은 2026년 9월 현재까지 개관에 이르지 못했으며, 총사업비는 당초 60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업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과 함께, 오래된 학교 건물을 고쳐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업 추진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와 향후 공간 활용계획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은 폐교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이용하는 ‘무안문화공간205’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다.28일 본지와 통화한 무안군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현재 총사업비가 121억 원이며, 올해 8월 해체공사에 착수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가 여러 차례 변경되고 관련 행정절차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사업 지연 문제는 앞서 2024년에도 제기됐다. 그해 지역내에서는 리모델링 착공과 시범 프로그램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군 관계자는 연말 준공이 사실상 어려워 사업 기간이 이듬해로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후에도 개관은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문화재생사업의 특성과 내진 보강 등 시설공사를 사업 지연의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군 관계자는 본지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생사업이 오래된 공간에 담긴 기억과 가치를 보존·활용하는 취지여서 기존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노후 건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내진 보강이 필요했고, 보강에 약 17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3층까지 활용하려던 계획은 보강 등에 따른 예산 부담으로 2층 중심으로 조정됐다가 다시 3층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3층을 제외한 채 개관하면 향후 추가 공사로 운영 중인 공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예산을 확보해 함께 정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또 기존 투자심사를 받은 뒤 4년이 지나 다시 심사를 받았으며, 사업계획 변경과 설계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서 공사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초기 알려진 60억 원보다 61억 원 증가했다. 군은 시설 보강과 활용 범위 변경 등을 설명했으나, 이번 전화 취재에서 증액 항목별 금액과 재원 구성, 실제 집행액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준공·개관 시점도 확인되지 않았다.
시설 조성 이후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예술인들의 창작·전시와 동아리 활동, 주민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위한 공간을 구상해 왔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은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옛 무안고 야외공간에서 시범 프로그램 통합행사 ‘쉬는시간’을 개최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군은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문화재생사업 운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무안군 문화예술과에 2021년 이후 연도별 사업 추진 현황과 예산 편성·집행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후속 기사에서는 담당자와의 추가 인터뷰와 제출 자료를 토대로 내진 보강 및 계획 변경 경위, 사업비 증가 내역, 준공·개관 일정과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한 군의 답변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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